국제 정치·사회

아세안 정상회의 개막...'대북 문제 우려' 의장성명 채택 전망

"대량 살상무기 개발 심각한 우려"

4월 정상회의에서는 포함되지 않아

트럼프-아베 대북 공조 외교전 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막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담 개막 기념 행사장에서 정상들과 손을 엇갈려 잡는 촬영 포즈를 어려워하고 있다.    /마닐라=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막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담 개막 기념 행사장에서 정상들과 손을 엇갈려 잡는 촬영 포즈를 어려워하고 있다. /마닐라=AP연합뉴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가 13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개막했다. 정상들은 다음 날 예정된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 3개 아세안 회의를 거쳐 대북 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의장 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 성명 초안에 핵·화학 무기·탄도 미사일 등 대량 살상 무기의 개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사실상 북한의 위협을 겨냥한 것으로 지난 4월의 의장 성명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표현이다. 단 신문은 문구가 정상들의 논의를 거쳐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아세안 정상회의를 대북 국제 공조를 위한 지렛대로 삼기 위해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아베 총리·맬콤 턴불 호주 총리는 이날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압박을 극대화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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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정상회담은 아시아 순방의 마무리 일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아시아 순방의 목적의 양대 목표 중 하나로 대북 안보 공조를 꼽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무역과 북한 문제에 대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전날 오후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잇따라 회담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결의의 완전한 이행에 합의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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