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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해임안 가결…MBC 예능 등 정상화될듯

김장겸(사진) MBC 사장이 결국 해임됐다. 이에 따라 지난 9월4일부터 파업 중인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도 조만간 현장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문화진흥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에서 열린 제8차 임시 이사회에서 이사 6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사장의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김 사장의 해임은 이날 연이어 열린 MBC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방문진은 오는 16일 정기 이사회를 열어 차기 사장 선임절차 등을 논의한다.


방문진의 MBC 사장 해임은 1988년 방문진 설립 이후 두 번째로 김재철 전 MBC 사장 또한 이사회에서 해임된 바 있다. 이날 이사회에는 여권 추천 인사인 이완기 이사장을 비롯해 김경환·유기철·이진순·최강욱 이사와 야권 추천 인사인 김광동 이사가 참석했으며 해임안과 관련해 소명 기회를 얻은 김 사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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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 해임안 가결로 70일 넘게 파행을 겪었던 MBC 프로그램도 드라마와 예능 등을 중심으로 우선 정상화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MBC 노조는 “14일 파업을 정리하는 집회를 하고 15일부터 현장에 복귀하겠다”며 “김 사장이 해임되긴 했지만 현 경영진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파업을 풀더라도 제작 거부 상태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MBC노조 측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은 정상화하는 반면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 파행 방송은 당분간 이어갈 방침이다. 노조는 14일 오후 간담회를 열고 향후 활동 방향과 방송 프로그램 재개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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