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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의 미래와 도시재생] 리츠 ETF 상장도 활발..."분산투자 효과"

규모 5위권 이내 수익률 3~10%

"운용사들 관심 많아 상품 늘 것"

미국은 상장 리츠뿐만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간접투자 수단도 발달돼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리츠 투자를 용이하게 하고 있다.

미국에서 리츠 관련 ETF가 처음으로 상장된 것은 지난 2000년 6월이다. 당시 블랙록자산운용이 운용하는 ‘i셰어스 다우존스 US 리얼 에스테이트 인덱스(iShares Dow Jones U.S. Real Estate Index)’가 포문을 열었으며 현재는 다수의 ETF가 거래되고 있다. ETF를 통해 리츠에 투자할 경우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보다 안정적으로 리츠에 투자할 수 있다.


리츠 ETF의 수익률도 양호하다 . ‘ETFDB.COM’에 따르면 자산운용 규모가 351억달러로 가장 큰 ‘뱅가드(Vanguard) REIT ETF’의 경우 연초 이후 5.7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 외 자산운용 규모 5위권 내의 리츠 ETF는 3% 후반에서 10% 정도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도 미국 상장 리츠를 추종하는 ETF가 상장돼 있다. 키움자산운용의 ‘KINDEX 미국다우존스리츠’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MSCI리츠’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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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뿐만 아니라 리츠 시장이 발달한 대부분의 나라는 ETF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리츠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공모 상장 위주로 리츠 시장이 성장한 싱가포르의 경우도 지난달 말 처음으로 ‘S-Reit ETF’를 상장시켰다. 앞서 싱가포르는 2015년 11월 ‘SGX S-REIT 인덱스’와 ‘SGX S-REIT 20 인덱스’ 등 리츠로만 구성된 지수 2개를 선보인 바 있다. 소니 탄 싱가포르리츠협회 최고경영자(CEO)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지수를 만든 것은 ETF를 개발하기 위한 기초작업”이라며 “리츠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 개발에 관심이 높은 운용사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리츠 관련 ETF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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