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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3분기 영업익 1,688억...전 분기보다 3.5% 줄어

트레이딩 수익 30% 증가

미래에셋대우(006800)는 14일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합병 전인 전년 동기보다 79.9% 증가한 1,6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1% 줄어든 2조 2,233억원으로 나타났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01.4% 늘어난 1,343억 원을 달성했다. 다만 전 분기로 따지면 영업이익은 3.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7.2% 떨어졌다.


미래에셋대우는 당기순이익 1,343억원은 시장 예상치보다 20% 이상 높은 실적이며, 다만 전 분기 보다 17.2% 줄어든 것은 2·4분기 실적에 계열사인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관련 염가매수 차익 360억원이 일회성 수익으로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익 비중을 부문별로 보면 위탁매매와 이자손익 등이 각각 23%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트레이딩(22%), 투자은행(IB)18%, 자산관리(WM)14% 순이었다.


위탁매매 수익은 전 분기보다 3% 줄어든 980억 원이었다.미래에셋대우는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 분기보다 8% 줄어든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면서 약정 점유율이 12.7%에 달했고 해외 주식 잔고가 전 분기보다 6,000억원 증가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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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 수익은 94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0.2% 올랐다. 파생 운용에서 조기 상환 규모가 전 분기보다 1조 4,000억원 늘면서 수익 증대에 기여 했고, 주식 운용은 4차 산업 관련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포트폴리오 효과라고 미래에셋대우 측은 진단했다.

그 밖에 IB수익은 77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2% 감소했고, 자산관리 수익은 58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 늘었다. IB부문 수익 감소는 2·4분기에 마포서교동 2030청년임대주택 개발사업, 롯데 동탄 개발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인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미래에셋대우의 설명이다.

자산관리 수익 증가는 글로벌 금융상품 잔고 증가 덕으로 풀이된다. 전체 금융상품판매 잔고는 지수 상승에 따라 주가연계증권(ELS)조기상환이 늘고, 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채권 자산 비중을 줄이면서 전분기 보다 1조 2,000억원 줄어든 110조 4,000억원이었다. 그러나 해외펀드·해외채권·글로벌 랩 등 글로벌 금융상품 잔고가 늘면서 수익은 증가했다. 연금 자산은 개인연금 자산이 늘면서 연말에는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미래에셋대우는 전망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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