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회 기재위, 아이코스 세율 인상 반영해 세입 예산 957억 증액

전체회의 앞서 내년도 세수 추계 놓고 공방

한국당 "정부 예상치보다 더 걷힐 것"

민주당 "대외요인으로 과대 추계됐을 가능성"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4일 아이코스와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 세금을 일반담배의 90% 수준으로 인상한 데 따라 내년도 기재부의 세입예산안에서 개별소비세목을 957억 원 증액해 의결했다.

기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기획재정부와 국세청·관세청·조달청·통계청 등 소관기관의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세출 부문에서는 ‘국민참여예산’ 사업의 홍보·운영예산을 일부 삭감했다.


규제프리존특별법 제정을 전제로 편성된 목적예비비의 경우 집행 전에 세부 추진계획을 정부가 국회에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의 부대의견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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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체회의에 앞서 열린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에서는 정부가 내놓은 내년도 세수 추계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내년 경제성장 전망과 올해 초과로 걷힌 세수 등을 종합해보면 내년에 정부 예상치인 268조 원보다 5∼10조원 더 걷힐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3조 9천억 원 과소 추계됐다고 분석한 것을 근거로 들기도 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가 상승과 금리 인상 전망 등 세수 감소요인을 고려하면 오히려 과대 추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기재위는 전체회의에서 양측 의견을 모두 반영한 부대 의견을 채택해 예산안을 의결했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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