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버스킹 머리채 사건’과 관련, 사과문을 내놓은 가운데 피해자의 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홍대 버스킹 머리채 피해 여성은 “앞 뒤 상황 없이 갑작스레 머리채를 잡혔다. 내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동안 너무 어지러워서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너무 수치스러웠다. A씨에게 사과 및 피드백을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14일 ‘홍대 버스킹 머리채’ 가해자 A씨는 자신의 SNS에 문제가 된 공연 영상을 올리며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홍대 버스킹 머리채 피해자가 과거에도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da*********‘은 최근 댓글을 통해 두고 자신도 임병두로부터 머리채를 잡힌 피해자라고 말했다.
“이번 일(홍대 버스킹 머리채 사건)로 꽤 이슈가 되어 피해자 중 한 명이 저도 몇 자 적어본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올 여름 혼자 버스킹을 봤었다. 저 역시 갑자기 머리채 잡히는 바람에(빈혈 심하게 있어 어지러움 못 견딤) 다리 힘 풀리고 몸을 못 가눠서 비틀대다 옆에 있던 스피커도 쓰러뜨렸다”고 전했다.
“그 때 저한텐 뭐라고 하셨는지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정신 차리고 보니 시선집중이 됐었다. (임병두는) 저더러 사과도 아닌 ‘왜 갑자기 몸에 힘을 풀어요’하며 제가 이상한 반응을 한 것 마냥 말하시더라”라며 “제대로 된 사과도 못 들었는데 한순간에 내가 웃음거리가 된 기분이었고 기분이 더러웠다”고 말했으며 “혹시나 영상 속 여자 분이 고소하신다면 꼭 처벌받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