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전자담배 안전성 논란 재가열

"일반담배보다 유해물질 적다"

필립모리스 새 연구결과 발표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가 일반 담배에 비해 유해 물질이 평균 90%가량 적게 나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다시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필립모리스는 1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아이코스의 유해성 저감과 관련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하기 때문에 더 낮은 세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최근 국회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금을 일반 담배의 90% 수준으로 올린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코스를 출시한 지난 6월에도 안전성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했지만 정치권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점도 이번 행사를 개최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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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프란존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의학담당 수석은 “흡연 시 유해성의 핵심 연결고리는 연소라는 데 착안해 20년 이상 비연소 제품개발 노력 끝에 불에 연소하지 않는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개발했다”며 “아이코스는 담배를 연소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담배에 비해 유해물질이 평균 90%가량 적게 나온다는 사실을 여러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밝혔다. 또 “주간 임상연구와 3개월간 임상연구에서 아이코스로 완전히 전환한 흡연자의 경우 15개 독성물질에 대한 노출이 크게 감소하는 등 금연한 사람들에게서 관찰되는 노출 감소치에 근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연초를 태울 때 유해물질이 많이 발생하는데 일반 궐련은 태울 때 온도가 600도에서 800도까지 올라가는 반면 아이코스는 350도 안팎으로 올라간다”며 “궐련과 아이코스는 완전히 다르다. 두 개를 비교하는 것은 마치 사과와 오렌지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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