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문화

[현장] ‘모래시계’ 안무가 “무대에서 모든 배우가 빛났으면 좋겠다”

신선호 안무가가 안무를 창작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뮤지컬 ‘모래시계’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연습실에서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배우 김우형, 한지상, 강필석, 최재웅, 조정은, 김지현, 장은아, 손종학, 박성환, 강홍석, 김산호, 손동운, 이호원(호야) 성기윤 등은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한 후 조광화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신선호 안무가와 질의응답에 임했다.

배우 박성환, 이정열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모래시계’ 연습실 공개 행사에서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배우 박성환, 이정열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모래시계’ 연습실 공개 행사에서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


신선호 안무가는 드라마를 무대화하는 과정에서 안무를 창작하는 고민에 대해 “음악과 드라마에서 안무가 튀지 않는 것을 생각했다. 너무 과하지도, 못하지도 않게 장면에 녹아들 수 있는 움직임을 찾자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이가 들어가는 젊은 청년들의 움직임을 찾고자 다양한 표현해보자고 생각했다. 젊은 고등학생의 움직임은 활기차고, 어떨 때는 열정이 있다. 인생을 따라간 시점에서는 또 다른 움직임을 만들어보자고, 남자들이 가는 군대에서는 조직과 체계, 근엄함을 풍자해보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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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우리가 원하는 것은 세상에 또 다른 희망이 있을 거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오늘 시연이 다 끝나고도 안무 연습이 잡혀있다. 사실 머리가 너무 아프다. 이게 무대에 올라갔을 때 과연 괜찮을까 아니면 또 수정을 할까라는 생각을 매일 반복한다. 만족을 하지 못하고 아직도 고쳐야지 생각한다. 무대에서 조명을 받았을 때 모든 배우가 빛났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지난 1995년 ‘귀가 시계’라 불리며 당시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한 SBS ‘모래시계’(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를 무대화한 작품. 혼란과 격변의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혀버린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 엇갈린 운명과 선택을 그릴 예정이다.

한편 ‘모래시계’는 오는 12월 5일부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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