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호 PD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기자간담회에서 남자배우들이 유독 많은 이유에 대해 “남자교도소에는 여자는 얼씬도 할 수 없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원호 PD는 “의무실이나 교도관 중에 있지 않으냐 했더니 절대 없다고 한다. 가끔 종교행사에서 멀찍이서 볼 수는 있는데, 만에 하나라도 쪽지라도 보내면 큰일 난나고 하더라. 절대적으로 남녀칠세부동석인 공간”이라며 “구조적으로 어려운 문제여서, 남자만 가득한 구성이 될 수밖에 없더라”고
이어 “오디션 보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4~5달을 너무 남자만 보다보니, 나중에 지치더라”며 “찍으면서도 남자들만 있으니 늘 농담으로 ‘냄새난다’고 하기도 한다. 남자만 있어서 아쉬움이 있는데, 그래서 재미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응답하라’ 시리즈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신원호 PD의 신작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오는 22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