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 연구원은 “올해 LG생활건강 2017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약 4.4% 증가할 전망이고, 내년에는 12.2%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연결 영업이익의 60%를 웃도는 화장품 부문의 산업 성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점이 주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부문 각각의 내년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13.7%, 8.2%, 11.1%로 전 부문에 걸친 고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화장품의 견고한 성장에 더해 생활용품 경쟁 심화 해소와 음료 마케팅 비용 부담 경감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럭셔리 제품과 저가 제품을 동시에 갖추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했고, 중가 카테고리에 대한 구조조정을 선제적으로 진행했다”며 “덕분에 상당히 안정적인 비용 구조를 미리 확보한 셈”이라고 봤다.
LG생활건강의 중국 화장품 매출은 내년 약 4,50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한 연구원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