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 김주혁 사고현장 정밀 조사

경찰과 도로교통공단은 15일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고(故) 김주혁씨의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합동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공단 사고조사 직원과 협의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사고 지점인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앞 현장을 살폈다.



조사단은 김씨의 벤츠 SUV ‘지바겐’이 그랜저 승용차와 접촉사고를 낸 뒤 돌진해 인도로 넘어 턱과 부딪힌 곳과 턱의 부서진 형태 등을 촬영하고, 흰색 스프레이 페인트(래커)로 표시했다.

이어 김씨의 차량이 아파트에서 전복되기 전까지 남긴 타이어 자국을 세밀히 조사했다. 경찰과 공단은은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3차원(3D) 스캐너와 드론을 동원해 사고 현장의 도로 상황과 노면표시, 도로경사도 등을 정밀 측정하여, 그랜저와 1.2차 사고현장의 거리, 건물 충격후 최종 전도위치까지의 거리를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사고 차량과 그랜저 차량의 사고 당시 속도와 진행과정, 김씨 차량이 그랜저 충돌후 전도지점까지의 속도 등 주행과정 분석을 위한 자료확보를 하였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미 확보한 사고사진, 영상 등의 자료와 금일 실측한 자료등을 바탕으로 사고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다. 분석 결과는 12월 중순경에 나올 예정이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김씨의 차량 ‘지바겐’에 결함이 있었는지 정밀 감정도 진행 중이다. 감정 결과는 약 1달 뒤에 나올 전망이다.앞서 14일 국과수는 김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교통사고의 원인을 ‘불명’이라고 최종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