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학교는 16일 목포대 70주년 기념관에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사진)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명예 경제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최초의 여성대통령인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수카르노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의 장녀로 1987년 민주당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민주당 총재와 제8대 부통령, 제5대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역임하며 인도네시아 최초의 직선 대통령제를 관철시키는 등 탁월한 리더십과 정치력으로 인도네시아의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국가 경제발전에 공헌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집권 여당인 민주항쟁당 총재로 활동하고 있는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방한해 목포대와 전라남도의 국제적 산업교류, 대학간 협력, 전문인력 양성에 관해 협의하는 등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의 긴밀한 교류협력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30년 간의 인도네시아 군부독재를 종식시키는 데 앞장서는 등 자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헌신하고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어려운 세계 경제환경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산업을 성장세로 이끌며 현대적인 인도네시아 경제발전에 초석을 이뤘다.
특히 남북한 모두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어 남북대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에 이바지할 적임자로 손꼽히고 있다.
목포대는 메가와티 전 대통령이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 발전에 공헌한 점을 기리고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긴밀한 국제협력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해 명예 경제학박사 학위를 수여키로 했다.
한편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15일부터 17일까지로 예정된 전라도 방문 기간동안 목포대에서 명예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고, DJ노벨평화상기념관 등을 방문해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등과 환담할 예정이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