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이슈

몸값 치솟는 틈새면적 아파트

- 전용 90,99㎡ .. 트렌드 및 시장상황 반영

- 하남 감일지구 최초 민간분양 .. 하남 포웰시티 틈새면적 공급

올 가을 소비자들은 주택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전망이다. 건설사들이 '틈새면적'을 제공하는 아파트를 대거 내 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경기, 광주, 부산, 울산, 강원 등에서 공급 예정이며 일부 단지의 경우 100% 틈새면적으로 공급하는 아파트도 있을 정도다.

틈새면적은 업계에서 크게 3개 범위로 정리한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60㎡이하와 60~84㎡사이, 84~114㎡사이다. 그렇다면 올 가을 분양시장에서 틈새면적 아파트 공급이 활발한 이유가 뭘까? 업계에서는 트렌드와 현장 상황의 반영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 동도건설이 군포 당동에서 분양해서 1순위에서 청약을 마친 '군포 당동 동도센트리움'의 경우 군포 아파트 노후도와 면적 등을 감안한 경우다(시장상황). 현재 군포시에 있는 아파트는 6만5249세대. 이중 소형(전용 60㎡이하) 아파트 비율은 51.9%(3만3882세대). 군포 아파트 10채 가운데 5채 이상은 소형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소형아파트 가운데 20년 초과 세대는 2만5021세대(73.8%)를 차지했다. 군포시 소형 아파트 10채 중에 7채 이상은 입주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인 셈이다. 이런 조사결과를 통해 아파트 노후에 따른 이주 수요를 타겟으로 삼고 최종 소형으로 공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다음은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 가운데 최고는 가성비다. 건축기술의 발달로 면적 차이는 크게 나지 않으면서 분양가 경쟁력까지 갖추다 보니 인기가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8월 인천 도화동에서 공급된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 1,897세대 대단지 였지만 공급된 면적은 전용기준으로 74㎡와 84㎡ 2개 뿐 이었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10㎡ 정도 면적 차이를 보였지만 구조는 2개 면적 모두 4베이 판상형으로 동일했다. 하지만 가격에서는 전용 74㎡가 전체 분양가에서 2500만원 정도 저렴했다. 838세대 분양(특별공급 제외)에 1862명이 청약하면서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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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틈새면적을 공급하는 새 아파트 가운데 눈에 띠는 단지는 하남 감일지구 최초의 민간분양 아파트인 '하남 포웰시티'다. 틈새면적인 90㎡와 99㎡ 1,654세대를 공급한다(전체 아파트 규모 2603세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예정으로 분양가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업계관게자는 "하남 포웰시티는 행정구역은 경기도 지만 실제 생활권은 강남권인 만큼 소비자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며 "여기에 분양가 상한제까지 적용될 예정에 있어 견본주택 오픈 시기가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나 인기는 더욱 높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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