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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까지…몸집 키우는 쇼박스

웹툰 '이태원 클라쓰·대세녀' 판권계약…"콘텐츠 가치 극대화"

이태원 클라쓰이태원 클라쓰




대새녀의 메이크업 이야기대새녀의 메이크업 이야기


올해 국내 유일의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를 배급한 쇼박스(086980)가 그 여세를 몰아 해외 현지 영화 제작에 이어 드라마 시장까지 진출했다.

쇼박스는 15일 다음웹툰컴퍼니와 인기웹툰 ‘이태원 클라쓰’, ‘대새녀의 메이크업 이야기’(이하 ‘대새녀’)의 국내 및 해외 드라마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기획 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쇼박스는 앞서 북미 시장을 겨냥한 스릴러물 ‘더 위도우’과 인도네시아 영화 ‘포에버 홀리데이 인 발리’의 공동제작에 나서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두 작품은 다음웹툰에서 이미 기록적인 평점과 독자수, 매출로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된 작품으로, 쇼박스는 이 두 원작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면서 평소 드라마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를 더할 계획이다.


우선 ‘이태원 클라쓰’는 요식업계의 대기업 회장과 그의 아들로 인해 아버지의 죽음을 겪은 주인공이 온갖 고생 끝에 이태원에 가게를 차리면서 벌어지는 도전기를 그린 웹툰이다. 쇼박스는 ‘이태원 클라쓰’에 영화적 색깔을 풍부하게 녹여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린 정통 드라마로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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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에 미숙한 대학 새내기 여학생(‘대새녀’)이 의문의 인형을 만나면서 겪는 성장 로맨스를 그린 ‘대세녀’에서는 실험적 포맷을 시도한다. 이 작품은 드라마와 메이크업 이야기를 결합한 색다른 기획으로 커다란 인기를 끌며 다음웹툰 연재요일 독자수 1위에 올랐고 중국, 일본, 미국, 태국에서도 인기리에 연재 중이다. 쇼박스는 원작의 기획을 살려 드라마에 신선한 포맷을 입히고 뷰티 산업과의 협업도 추진하며, 해외에서 원작의 인기가 큰 만큼 글로벌 현지 파트너들과의 공동제작도 계획 중이다.

유정훈 쇼박스 대표는 “콘텐츠 시장 간의 경계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는 만큼 이번 드라마 제작은 새로운 시장 진입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그간 영화시장에서 입증한 기획개발 및 프로듀싱 역량과 경험치를 최대한 살려 원천 콘텐츠의 새로운 가치 극대화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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