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금융대상은 혁신적인 부동산금융을 통해 사회의 복리 증진에 기여한 이들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의미 있고 혁신적인 시도로 부동산금융시장을 선도한 부동산금융인들과 기업들을 만날 수 있었던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한국부동산금융대상 평가에는 진창하 한양대 교수, 이형 딜로이트안진 부동산그룹장(전무) 등 학계와 민간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심사 기준은 △부동산산업의 발전 기여도 △부동산산업의 사회 공헌도 △부동산산업 전문성 제고 △부동산산업 투명성 제고 △부동산산업의 대중화 기여 등 총 5개 항목이었다. 각 항목을 20점으로 해서 100점 만점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국토교통부장관상인 베스트금융사상을 받은 이지스자산운용은 모든 항목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객관적인 실적뿐 아니라 전반적인 업계의 평가도 올 한 해 최고의 부동산금융사로 꼽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전반적인 평이었다. 특히 이지스운용은 부동산자산운용에 특화된 독립법인으로서 유수의 대형 금융사들 사이에서 당당히 업계 1위의 실적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부동산산업 발전 기여도(블라인드펀드 출시), 부동산산업의 대중화(부동산공모 펀드 출시) 등 부문별로도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베스트금융인상을 받은 김덕규 NH투자증권 부동산금융 본부장(상무)은 부동산시장에서 금융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좌초될 뻔한 대형 개발사업 프로젝트인 파크원을 금융이 주도해서 살려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부동산펀드·리츠·부동산신탁·부동산컨설팅 등 부문별 수상자들도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사회공헌도 등을 인정받았다. 올해의부동산펀드상을 받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일본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통해 부동산간접투자 상품의 대중화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의리츠상을 받은 KB부동산신탁은 총 15개, 자산운용 규모 1조4,600억원의 리츠를 운용하면서 리츠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또 올해의부동산신탁사로 선정된 하나자산신탁은 사업이 지지부진한 소규모 정비사업에 적극 진출해 해결사 역할을 하는 등 사회공헌도, 전문성, 투명성 제고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의부동산컨설팅사로 선정된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는 개인들을 대상으로 전문화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부동산컨설팅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심사 과정을 통해 한국의 부동산금융산업이 아직 속도는 느리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한국부동산금융대상이 부동산금융시장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