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북한군 병사가 15일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2차 수술을 받았다.
이국종 교수의 집도로 진행된 수술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시작돼 3시간 30분 만인 오후 1시께 종료됐다. 수술을 마친 귀순 병사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수술 경과, 환자 상태 등에 대한 브리핑을 오후 3시 30분께 진행할 전망이다.
이 병사는 지난 13일 오후 3시 31분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는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팔꿈치와 어깨, 복부 등에 5∼6군데 총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 넘게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장기 오염으로 인한 손상이 심해 이날 2차 수술 전까지 개복 상태에서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한 채 고비를 넘겼다.
2차 수술을 마친 귀순 병사의 복부 부위는 봉합됐으나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대병원 한 관계자는 “2차 수술은 정형외과적 수술로 손상된 조직 절제가 이뤄졌다”면서 “긴급수술은 아니었다. 환자의 상태가 급변하지는 않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