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전, 말레이시아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운영 수주

한국전력공사가 말레이시아의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과 운영 사업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전은 일본, 필리핀,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발전사업 진출에 성공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新)남방정책’과 보조를 맞춰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스복합발전소는 쿠알라룸푸르 서남쪽 60km에 있는 플라우인다 지역에 총용량 1,200MW의 가스복합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말레이시아 TADMAX사와 지난 9월 28일 공동사업개발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8일 발주처인 말레이시아 에너지위원회로부터 공동사업개발협약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한전은 최종 협상을 통해 한전과 말레이시아의 TADMAX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건설 후 소유권을 갖고 직접 운용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21년간의 전력판매계약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약 10억 달러이고 한전의 지분은 25%다. 한전은 2018년 3분기 말레이시아 정부의 최종 사업제안서 승인과 2019년 4분기 착공, 2023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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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높은 신용도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 최초로 이슬람 채권을 발행해 자본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한전은 “말레이시아 태드맥스(TADMAX)사가 2016년 8월 현지 정부로부터 사업권을 획득하고 타당성조사를 완료하는 등 수익성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일본, 필리핀,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 발전시장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이번이 말레이시아에서 첫 사업이다. 한전은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아시아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는 한편 후속 사업 개발 등 해외사업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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