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울경제TV] 한·중 화해 무드에… 항공사 실적 반등하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이번 순방의 최대 성과는 그동안 사 드문제로 얼어붙었던 한중관계 개선입니다. 항공사들은 그동안 발길이 끊겼던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들의 귀환으로 실적 반등이 이뤄질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한·중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서 항공업계에선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 수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드배치 탓에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실적 감소가 현실이 됐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의 올 1분기 영업이익(1,915억원)은 전년대비 40.8% 급감했습니다. 사드 배치 문제로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이후 2분기(1,728억원)엔 8.5% 증가했다 3분기(3,555억원) 22.7% 감소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분기 사드 문제가 지속됐지만 근로자의 날부터 대선까지 연휴가 있었고 중국 노선을 동남아와 유럽으로 돌린 덕을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추석연휴가 있었던 작년 3분기와 비교해 올해는 4분기에 추석연휴가 있어 전년보다 상대적으로 이익이 줄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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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전년과 비교해 올 1분기 영업이익(263억원)은 26.6% 감소했고, 2분기(428억원) 48.7% 증가, 3분기(1,189억원) 21.6% 감소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사드 문제가 계속된 2분기에 중국노선을 동남아와 유럽 등으로 조정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20%였던 중국노선 비중을 15%로 줄였다”고 말했습니다.

중국노선 매출 비중이 5%대에 불과한 저비용항공사들은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습니다.

제주항공은 올 3분기 40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전년동기대비 5.9% 상승한건데, 2013년 4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했습니다.

티웨이항공도 3분기에 전년보다 56% 증가한 25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다만 필리핀 세부·칼리보·클락 등에 취항하는 진에어는 필리핀 민다나오섬 계엄령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21.9% 감소한 4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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