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베네수엘라 정부는 1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가 러시아에 지고 있는 31억5,000만 달러(약 3조5,000억원) 상당의 국채 상환 일정을 재조정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 재무부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베네수엘라 정부와 채무 구조조정에 합의하고 정부 간 의정서에 서명했다”면서 “새로 합의된 일정에 따라 베네수엘라는 채무를 10년에 걸쳐 상환하기로 했으며 첫 6년간 상환액은 최소 규모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2011년 12월 러시아로부터 차관을 도입했으나 2014년 이후 국제유가 하락 등에 따른 경제위기로 채무를 갚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