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한 한국거래소 주식시장 운영팀장은 “이미 변경된 거래시간을 다시 바꿀 경우 회원사들을 물론 외국인투자가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기존에 공지한 대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주식·채권·외환시장의 거래시간을 모두 한 시간씩 늦춘다”고 말했다. 전국은행연합회도 “수능일은 연기됐지만 고객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예정했던 대로 영업시간을 오전10시에서 오후5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능 3교시 영어듣기평가 시간에 맞춰 통제했던 국내선 62편과 국제선 36편 이륙은 그대로 통제하되 착륙 통제는 해제하기로 했다. 공항 관계자는 “이미 바뀐 비행 스케줄을 재조정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한데다 승객 혼란까지 우려돼 이륙 통제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수능 당일 교통혼잡을 우려해 한 시간 연기했던 공무원들의 출근 시간은 평소처럼 오전 9시로 재조정됐다. 서울시는 소속 공무원들에게 “정상 출근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일괄 발송하기도 했다. 또 대기업 등 대부분의 직장인 출근시간도 원래대로 변경됐다. /최성욱·유주희기자 secr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