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교육과정 자주 바뀌고 세월호 탓 수학여행 못가...올 추석 황금연휴도 못누려

■1999년생 '토끼띠' 수험생 수난사

잦은 교육과정 변경에 갈팡질팡하는 나날이 많았다. 학창 시절 잊지 못할 추억을 쌓는 수련회나 수학여행도 신종플루와 세월호 참사라는 국가 재난 앞에 줄줄이 취소됐다. ‘고3 수험생’이라는 굴레 앞에 사상 최장기간 이어진 추석 황금연휴의 ‘꿀맛’도 누리지 못했다. 올해 만 18세, 1999년생 토끼띠 61만4,000명이 마주한 굵직한 일들이다.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16일 치러질 예정이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상 처음 미뤄지면서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인 1999년생들은 누구보다 다사다난한 학창 시절을 보내게 됐다. 이들이 초등학교 4학년이던 지난 2009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유행했다. 학생들 사이에 신종플루가 확산돼 수련회·운동회 등 각종 행사는 취소되고 학교는 휴업에 들어갔다.


1999년생들이 중학교 3학년이 된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들도 1학기 수학여행 전면 중단 조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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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잦은 교육과정 변화를 몸소 체험하기도 했다. 1999년생은 7차 교육과정, 2007 개정교육과정, 2009 개정교육과정, 2011 개정교육과정 등 누구보다 많은 교육과정의 변화를 경험했다.

1999년생에게 체감상 가장 큰 수난사는 역사상 처음 이뤄진 ‘수능 연기’다. 예고 없는 자연재해 앞에 모든 대학 입시일정 재조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수능은 2010년 신종플루가 확산했을 때도 예정된 날짜에 진행됐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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