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장안평 다시 '중고차 메카'로

市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용답동 일대 정비계획 결정

2022년까지 업무·문화시설 조성





지난 1970년대 조성된 낡은 저층 상가에 자동차 정비 및 부품, 중고차 매매 업체들이 밀집해 있던 장안평 중고차 매매센터가 최고 높이 30층 안팎의 첨단 복합시설(조감도)로 다시 지어진다. 서울시는 이 일대 재개발 사업을 통해 자동차 정비 및 부품, 중고차 거래 등을 망라하는 ‘자동차애프터마켓’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15일 제2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성동구 용답동 234 일대의 ‘장안평 중고차 매매센터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이 통과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결정된 정비계획에 따르면 새로 지어질 건물의 건폐율은 최대 70% 이하, 용적률 600% 이하, 높이 130m 이하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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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이 일대의 토지·상가 등 소유자들이 재개발조합설립추진위원회에 이어 재개발조합을 설립하고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진위, 조합 설립 등의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2019년 착공해 2022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내부에는 자동차 관련 판매 및 업무시설과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장안평 자동차 매매센터는 도심 지역에 흩어져 있던 자동차 정비 및 부품, 중고차 매매 업체들의 집단화와 공영화를 위한 시설로 1979년 조성됐다. 이후 시설의 노후화, 인터넷 거래 활성화 등으로 경쟁력을 잃으면서 시설 현대화를 위한 재개발 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서울시는 2015년 장안평 일대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하고 자동차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지난달에는 자동차 딜러 교육, 수출 지원 등을 위한 시설인 장안평 자동차산업종합정보센터(JAC)를 개관했다. 향후 장안평 일대에서 보행환경 개선, 자동차 축제 개최, 지역 산업 신뢰 구축 프로그램 운영 등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된 자동차 산업 육성을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장안평 중고차 매매센터는 미래 자동차 산업을 견인하는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메카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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