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지멘스, 화석발전 부문 6,900명 감원키로

재생에너지 바람 속 화력발전 수요 줄어



독일의 대표적인 글로벌 제조기업인 지멘스가 전 세계적으로 직원 6,900명을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증가로 수요가 줄고 있는 화력발전 부문에 감원 인원이 몰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지멘스는 독일 2,600여명, 독일 외 유럽지역 1,100여명, 미국 1,800여명 등을 감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 23개의 발전 사업장 가운데 11개를 매각하거나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에서 풍력,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기존 화력발전 설비의 수요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독일 금속노조는 지멘스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측은 “종사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이라며 “지멘스의 전체 상황을 고려할 때 이 정도 규모의 감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지멘스 종사자는 전 세계적으로 37만2,000명에 달한다.

연유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