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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ICBM 핵심 기술 경제 제재로 개발에 애 먹어"

국정원, 지난 16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서 밝혀

北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 한계에 봉착

"수차례 실험 실패…추가 도발에는 부담 느껴”

서훈(앞) 국정원장이 지난 16일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서훈(앞) 국정원장이 지난 16일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핵심 기술이자 완성 단계를 판가름할 대기권 재진입 기술 개발에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6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최근까지 미사일 엔진 실험을 수차례 진행했으나 ICBM을 완성하지는 못한 단계”라고 보고했다.


ICBM은 대기권 밖으로 나가 비행하다 다시 대기권 안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북한이 이에 필요한 핵심 기술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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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은 최근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한동안 멈춘 이유로 전방위적 제재와 압박 때문에 경제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고 김정은 체제 들어서면서 미사일 시험발사를 빈번하게 추진해 재정적 여력이 부족해진 점을 거론했다.

또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 배치가 본격화되면서 북한도 추가 미사일 도발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국정원은 “북한이 언제든지 미사일 시험발사를 언제든 재개할 개연성이 있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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