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한국인, 트럼프보다 시진핑 호감도 더 높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호감도 조사결과 시진핑(29%)이 트럼프(25%) 앞서

반면 비호감은 트럼프(66%)가 시진핑(59%) 따돌려

한반도 평화 위해 중요한 주변국은 美·中·日 순서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9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시진핑 중 국가주석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9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시진핑 중 국가주석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국민들은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 4강 지도자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주변국으로는 미국을 꼽았다.

17일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주변국 4강의 정치지도자에 대한 호감도 평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로 2위에 올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14%)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6%)가 뒤를 이었다. 오차범위 내에서 시 주석에 대한 호감도가 트럼프 대통령을 근소하게 앞선 셈이다. 반대로 비호감 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66%로 시 주석(59%)을 크게 제쳤다.

반면 응답자의 57%는 ‘주변국 4강 중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국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꼽은 응답자는 36%였고, 일본과 러시아는 각각 2%와 0.4%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64%)와 60대 이상(65%)에서 미국에 대한 중요도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30대(58%)와 50대(53%)에서도 절반 이상이 미국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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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40대는 미국(46%)과 중국(49%)을 비슷하게 중시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63%)과 중도층(59%)에서 미국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강했고, 진보층에서는 미국(48%)과 중국(47%)이 비슷한 응답률을 나타냈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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