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포항 지진 피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에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주택을 임시 거처로 제공하고 주택도시기금 등을 활용해 주택 복구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진 피해가 심해 정밀 안전진단이 요구되는 일부 주택 거주자를 위해 160가구를 우선 지원할 예정이며 추가로 임시 거처로 활용할 수 있는 주택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택 복구비 지원 요청 시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즉시 지원이 가능하도록 관계부처 협의를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직접 현장을 방문해보니 지진에 따른 피해 규모와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이재민 분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일상으로 조속히 돌아가실 수 있도록 사고 수습과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선 지원되는 160가구 외에 더 많은 임시 거처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임시 거처로 활용할 수 있는 주택을 추가적으로 더 확보해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장관은 포항역사를 방문해 열차 운행계획과 시설물 복구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철도를 이용하시는 분들의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신속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