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기도원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흥덕구의 한 기도원 방에서 A(46·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남편 B(51)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119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A씨는 기도원 방에 쓰러져 있었으며 얼굴에 멍 자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서 B씨는 “전날 밤 함께 잠들 때까지 괜찮았는데 새벽에 아내가 숨을 쉬지 않아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부부는 지난 13일 이 기도원에 입소해 숙식하며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평소 발작 증세가 있었고, 얼굴은 며칠 전 부딪혔다는 가족 진술이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