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국방부, 육·해·공군참모총장 서울 공관 없애고 통합관사 신축

軍, 국방개혁 위해 3군총장 등 5개 서울 공관 없애기로

서울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한남동에 '통합관사' 신축

국방장관·합참의장 서울 공관은 그대로 두기로

국방부가 육·해·공군참모총장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사령관의 서울 공관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9일 “국방부가 3군 총장과 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사령관 등이 이용하는 5개의 서울 공관을 없애기로 방침을 정했다”면서 “고강도 국방개혁안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군 고위층부터 솔선수범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육·해·공군총장의 경우 충남 계룡대에 공관을 두고 있다. 서울 공관은 각 군 최고 지휘관이 서울에서도 근무할 수 있도록 보조적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각 군 최고 지휘관의 서울 공관 사용일은 연평균 67일에 불과했다.


국방부는 3군 총장과 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사령관 등의 서울 공관을 없애는 대신 한남동의 국방장관 공관 옆에 ‘통합관사’ 형식의 건물을 신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 집무를 볼 수 있는 사무실과 숙식을 하는 공간, 통합 연회실 등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서울에 근무하는 연합사 부사령관의 사무실도 통합관사에 마련되며 별도의 아파트에 공관을 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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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관사는 한남동 국방장관 공관 근처에 있는 육군총장과 연합사 부사령관의 공관을 허물고 그 부지에 신축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장관 공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해병대사령관의 공관은 다른 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과 공군은 서울의 참모총장 공관이 없어지면 그 부지에 간부 숙소를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국방장관, 합참의장 공관은 그대로 둘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의 서울 공관은 외국군 사절 만찬 등 군사외교와 관련한 행사가 자주 열리고 일선 지휘관 등에 대한 격려 행사도 종종 있어 그대로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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