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핫딜] 출시 20년 '해리포터' 초판

롤링 친필 서명 희소성에 상태 좋아...1억5,000만원 시리즈 사상최고가 낙찰

역대 최고가에 낙찰된 도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중 조앤 K. 롤링의 친필 서명이 기록된 부분 /본햄 홈페이지 캡처역대 최고가에 낙찰된 도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중 조앤 K. 롤링의 친필 서명이 기록된 부분 /본햄 홈페이지 캡처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K. 롤링의 친필 서명이 담긴 첫 시리즈가 사상 초월의 고가에 낙찰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올해 출시 20주년을 맞은 공상소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이 최근 런던 경매에서 10만6,250파운드(약 1억5,384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7편 가운데 첫 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 경매 가격 중 역대 최고가다. 직전 최고가는 올해 초 미국 택사스에서 기록한 6만168파운드다.


본햄이 진행한 이번 경매 낙찰가는 업계 예상치였던 3만파운드의 3배가 넘는 가격이다. 한국에서 팔리는 책 가격이 2만원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입찰가는 약 7,700배에 달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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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에 나온 책은 롤링이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내는 친필 글귀가 담겨 있어 희소성을 인정받았다. 롤링은 첫 시리즈가 출간된 지 한달 만인 1997년 7월 27일 책 속에 “미라, 도니, 나스타샤, 카이에게 조(조앤)의 사랑을 담아”라고 썼다. 롤링과 미라는 자신들의 딸이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같은 보육원에 다닌 인연이 있다.

본햄의 매튜 해일리는 “해리포터의 첫 편이 경매에 나올 때마다 항상 큰 관심이 쏠린다”며 “그 중에서도 초판본에 대한 관심은 특히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경매품은 보관 상태가 좋았을 뿐만 아니라 작가의 친필이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평가받았다”고 덧붙였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지난 20년간 약 80개국 언어로 번역돼 전세계에서 4억5,000만부 가량 팔린 베스트셀러다. 시리즈마다 영화로도 제작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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