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환 연구원은 이 같은 투자의견을 밝히되, 목표주가는 21.2% 올린 4만원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주가는 3만 7,200원이다. 그가 판단한 삼화콘덴서의 적정 주가는 3만 6,684원이다.
양 연구원은 삼화콘덴서가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시장이 보는 적정 주가) 부담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낮다고 판단 했다. 목표주가 상향은 올해 3·4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넘긴 점과 2018년 설비 증설에 따른 추가적인 외형 성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3·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한 배경에는 주요 제품가격 인상 효과가 예상보다 컸고,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호전으로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등의 비용 증가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4·4분기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3.5%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이어지고 업종 내 공급도 충분하기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실적은 내년에도 업종 내 공급이 크게 늘지 않고 삼화콘덴서의 생산능력 증설 효과가 나타나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