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AI가 적성검사로 기업 추천…현장 면접후 취업문 활짝

중소·중견 106곳 채용박람회

구직자 1,350명에 일자리 매칭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7 리딩 코리아, 잡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이용섭(왼쪽 다섯번째)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7 리딩 코리아, 잡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이용섭(왼쪽 다섯번째)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혼자서는 적성이나 업무성향을 판단하기도 어렵고 수많은 기업 중 어느 기업에 지원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오기 전에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통합역량검사를 통해 제 성격과 능력에 맞는 기업을 추천받았고, 오늘은 소개 받은 기업과 심층면접을 보게 됐습니다.” (경화여자영어비즈니스고등학교 3년 이선영 학생)


2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일자리위원회가 후원하는 범정부 채용박람회 ‘2017 Leading Korea, Job Festival’이 서울 강남 코엑스 전시장 B홀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역량검사와 매칭시스템’이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부터 2주간 총 3,364명의 구직자들이 사전 ‘온라인 통합역량검사’를 거쳐 1인당 평균 6.5개 기업을 추천받았다. 구직자가 원하는 기업의 특성과 기업이 원하는 직무역량을 연결해 효율성을 높인 결과, 현장에서 1,800건 이상의 심층면접이 이뤄졌다.

20일 서울 강남 코엑스 전시관 B홀에서 열린 채용박람회 ‘2017 Leading Korea, Job Festival’에 방문한 취업준비생들이 기업 부스를 돌며 정보를 얻고 있다./백주연기자20일 서울 강남 코엑스 전시관 B홀에서 열린 채용박람회 ‘2017 Leading Korea, Job Festival’에 방문한 취업준비생들이 기업 부스를 돌며 정보를 얻고 있다./백주연기자



이날 행사에 참가한 월드클래스 300 기업과 청년친화 강소기업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수 중소·중견기업 106개사의 총 채용규모는 1,351명에 달했다. 마이다스아이티·바텍네트웍스·대웅제약 등 강소기업들은 22개 직무분야에서 7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통해 학력과 스펙 위주의 채용에서 벗어나 기업에 가장 필요한 최적의 인재를 선발한다. 아울러 더존비즈온·마이다스아이티 등 7개 기업은 최대 72명의 고교생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날 대학생과 고등학생 등 5,000명이 넘는 청년 구직자들이 기업 부스를 돌아다니며 채용정보와 근무환경 등 궁금했던 점에 대해 문의도 하고 면접 요령 등 실질적인 조언도 얻었다. 사전 온라인 역량검사를 거치지 않았으나 구직자들의 희망에 따라 즉석 현장 면접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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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채용박람회 ‘2017 Leading Korea, Job Festival’에 방문한 취업준비생들이 정장을 입고 현장에서 차례차례 심층면접을 보고 있다./백주연기자2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채용박람회 ‘2017 Leading Korea, Job Festival’에 방문한 취업준비생들이 정장을 입고 현장에서 차례차례 심층면접을 보고 있다./백주연기자


채용박람회와 함께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진로적성검사관, 이미지메이킹관 등 특별관이 운영됐으며,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와 미래 일자리 관련 특강 등이 열렸다. 행사 개막식에선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및 ‘글로벌전문기업 육성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기업과 지원기관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슈프리마·한글과컴퓨터 등 월드클래스 300 기업과 서울보증보험·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지원기관 담당자 13명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우주일렉트로닉스·티에이치엔 등 기업체와 산업은행·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 지원기관 담당자 13명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인재정책관은 “지금은 창의성과 유연성, 속도가 기업 경쟁력의 원천인 시대이며 그 핵심은 사람”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의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기업 성장 이익을 근로자와 공유하는 ‘미래성과공유제’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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