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운명’ 제작진은 본 방송에 앞서 SBS 공식 SNS 채널과 프로그램 계정을 통해 지코의 대기실 셀프카메라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영상에서 지코는 녹화 전 설렘 가득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지코는 “아직 결혼 적령기가 아니라서 공감대가 적을 수 있지만, ‘너는 내 운명’ 팬의 입장에서 재미있게 보고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누고 가겠습니다. ‘너는 내 운명’ 많이 시청해주세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너는 내 운명’ 스페셜 MC로 아이돌 그룹 멤버가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녹화 당시 지코의 등장에 추자현, 장신영, 김숙 등 여성 출연자들로부터 환호성이 터져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MC 서장훈은 “나오신 것만으로도 추자현 씨, 장신영 씨, 김숙 씨가 얼굴이 이렇게 밝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추자현이 “인사할 때 와~ 하는 소리가 처음 나왔다”고 말하자 MC 김구라는 “추자현 씨 태교에 도움이 된다면 종종 아이돌 멤버를 불러야겠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빵 터트렸다.
여성 출연자 뿐 아니라 자칭 ‘힙합 매니아’인 축구 선수 정대세도 지코의 등장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정대세는 “예전에 동료 선수가 지코 씨의 ‘터프 쿠키’를 소개해줬다. 그 노래를 듣고 완전히 반했다”며 “’한국에 이런 힙합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니’라고 생각하면서 빠졌다. 아까 녹화 전에 긴장이 돼 말도 못 걸었다”며 숨겨둔 팬심을 고백해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이어진 녹화 도중에는 장신영 또한 “TV에서 프로듀싱하는 지코 씨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정말 멋있고 매력적이더라. 나중에 내 아들도 저렇게 지코 씨처럼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혀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 날 “혹시 언제쯤으로 결혼을 생각하냐”고 묻자 지코는 “30대 중 후반쯤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코는 “저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무조건 직접 얘기하는 ‘직진’ 스타일”이라며 “평소 건강한 이미지에 활발한 분을 좋아한다”며 ‘너는 내 운명’에서 이상형을 밝히기도 해 관심을 모았다. 이 날 ‘운명 커플’들의 VCR을 끝까지 지켜본 지코는 “연애 세포가 자극 받은 기분”이라는 녹화 소감을 밝혔다는 후문.
지코가 스페셜 MC로 합류한 ‘너는 내 운명’은 2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