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인터넷 속도인 1Gbps 보다 10배 빠른 데이터 전송이 조만간 가능해질 전망이다.
KT(030200)는 기존 광인터넷 선로에서 최대 100Gbps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100G-PON’ 전송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한 개 회선에 10Gbps 전송이 가능한 10개의 파장을 적용해 최고 100Gbps로 데이터를 전송하게 해준다. 이미 있는 광케이블을 그대로 활용해 구축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번 기술이 적용되면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상용화도 조만간 가능해진다.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면 초실감 초고해상도(UHD) 영상 서비스를 비롯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인터넷 접속 단말기에서 지원하는 최대 속도는 10Gbps로 향후 해당 단말기가 업그레이드 되면 100Gbps도 가능하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또 100G-PON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유선망을 활용해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도 있다.
전홍범 KT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KT가 이번에 개발한 100기가 전송 솔루션을 통해 10기가 인터넷을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차세대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 기술을 지속 연구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