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포항 지진]정부, 주택 복구 위해 융자금 480억 지원

필로티 구조 등 내진보강비도 200억원 지원

'국토교통부 현장수습지원단' 20일부터 가동

포항 지진 피해를 입은 다세대주택/사진=연합뉴스포항 지진 피해를 입은 다세대주택/사진=연합뉴스




정부가 포항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택의 복구와 신규 주택 구입, 내진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 보강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자금을 편성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20일 서울청사에서 가진 제2차 포항 지진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포항 지진으로 인해 파손된 주택의 복구 또는 신규 주택 구입을 지원하기 위해 주택도시기금에서 융자금 480억원을 긴급 편성한겠다고 밝혔다. 지원 한도는 특별재해지역 기준으로 전파·유실의 경우 4,800만원에서 6,000만원, 반파의 경우 2,4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진으로 인해 주택이 파손되지는 않았으나 필로티 구조 등 지진에 취약한 기존 주택 소유자의 내진보강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총 200억원의 융자 자금을 긴급 편성하여, 단독주택, 연립주택 및 다세대주택 등 내진보강을 희망하는 주택 소유자 대상으로 호당 4,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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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국토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주택 160가구를 임시거처로 즉시 제공하고 전세임대주택 지원 제도를 확대하는 한편 추가 물량 확보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세임대주택도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지원된다. 정부는 향후 물량이 부족할 경우 인근 영남권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대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포항지역의 사고수습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현장수습지원단’을 20일부터 즉시 구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포항지역의 안점점검을 지원하고 있는 안전점검 지원반과 이재민 주거지원을 위한 긴급주거 지원팀 위에 단장(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을 두고 종합적인 현장수습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포항 내 여진이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언제든지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으로 신속한 사고지원뿐만 아니라 비상근무 태세도 철저히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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