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7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17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을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친 박성현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끝냈다.
이 대회에 전까지 상금 선두를 달리던 박성현은 상금 2위 유소연(27)이 5언더파 283타, 공동 30위에 그치면서 상금왕 수성이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유소연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렉시 톰프슨(미국)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짧은 30㎝ 파 퍼트를 놓쳤기 때문.
이미 올해 신인상을 받은 박성현은 지난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 만에 신인상,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을 모두 차지했다. 신지애(29)가 지난 2009년 신인왕과 상금왕을 수상한 바 있지만, 올해의 선수는 수상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2013년 박인비(29) 이후 올해 박성현, 유소연이 4년 만으로 알려져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 우승은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