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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환자 고통, 여성이 남성보다 심해

폐암에 걸린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더 정신적·신제적 고통에 시달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폐암학회가 20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폐암 환자의 스트레스를 최대 10점으로 매겼을 때 의료진 상담이 필요한 4점 이상 환자는 54.4%로 나타났다. 이 중 여성이 56.1%로 53.6%를 기록한 남성보다 많았다.


정신적 스트레스에서는 우울감(여성 37.1%·남성 24.4%), 두려움(여성 45.7%·남성 27.8%), 슬픔(여성 37.1%·남성 23.7%), 걱정(여성 61.2%·남성 49.8%) 등 정서와 관련한 모든 항목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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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 고통에서도 소화불량(여성 39.7%·남성 21.9%), 코 건조 및 코막힘(여성 28.1%·남성 13.7%), 피부 건조 및 가려움(여성 37.1%·남성 26.3%), 손발 저림(여성 40.5%·남성 28.1%) 등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고통에 시달린다고 응답했다. 다만 성생활에서는 여성 이 2.6%인 반면 남성은 9.6%에 달해 남성이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계영 대한폐암학회 이사장은 “‘폐암’의 원인으로 흔히 흡연을 연상하지만 최근에는 가족력이나 미세먼지 등 다른 요인으로 비흡연자에게서도 폐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폐암은 한국인의 암 사망 원인 1위 질병인 만큼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까지 치유하기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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