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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20세기 소년소녀’, 마지막주 한시간 앞당겨…“끝내 가시밭길”

‘20세기 소년소녀’가 처음부터 끝까지 험난한 가시밭길만 걷게 됐다.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에 따르면 ‘20세기 소년소녀’는 방송 마지막 주인 27일과 28일 오후 8시 50분으로 편성 시간을 옮겨 방송된다. 기존 방송 시간대였던 오후 10시에서 8시 50분으로 한 시간 여 앞당겨진 것.




/사진=화이브라더스코리아/사진=화이브라더스코리아


본래 ‘20세기 소년소녀’의 방송 시간은 오후 10시. 그러나 27일과 28일 해당 시간대에 MBC 새 월화드라마 ‘투깝스’가 편성되면서 ‘20세기 소년소녀’의 방송 시간이 앞당겨지게 됐다.

지난달 ‘20세기 소년소녀’는 조기종영 논란에 휩싸였다. 총 32부작으로 계획된 것에 비춰보면 28일에 마지막 회가 방송돼야 하는데 후속 ‘투깝스’ 첫 방송이 27일에 편성된 것.


이에 MBC 관계자는 “‘20세기 소년소녀’가 20일(월)부터 23일(목)까지 연속으로 4회가 방송된다”라고 전했다. 월화극이 졸지에 일일극이 된 모양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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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월화극이 일일극처럼 비취지는 것은 피했으나 이번에는 편성 시간에 변화가 생기게 됐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신작 ‘투깝스’에 명백하게 밀렸다.

‘20세기 소년소녀’의 편성은 시작부터 어긋나있었다. 당초 ‘왕은 사랑한다’ 후속으로 예정됐으나 MBC 총파업으로 제작 중단을 맞았고, 두 번이나 첫 방송이 연기됐다.

오락가락하는 편성은 곧 시청률에 반영될 수밖에 없었고, 4%대로 시작한 ‘20세기 소년소녀’는 현재 2~3%대의 시청률을 면치 못하고 있다. 드라마의 작품성이나 배우의 연기력과는 관계없이 외부적인 요인이 작품에 집중하지 못하게 했다.

이미 후속작이 결정된 상태에서 편성이 밀리다보니 ‘20세기 소년소녀’ 입장만 난처해졌다. MBC는 ‘20세기 소년소녀’에게 꽃길을 펼쳐주지는 못할망정, 끝까지 가시밭길만 안기게 됐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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