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노조의 경영 참여 시도가 무산됐습니다. 20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노조 제안으로 상정된 사외이사 선임안과 정관변경안이 모두 부결된 건데요. 특히 사외이사 선임 건은 문재인 대통령의 노동이사제 공약과 맞물려 큰 관심을 보았는데 찬성률이 17.7%에 불과했습니다. 국내외 자문사의 반대 권고에도 아랑곳없이 찬성 입장을 결정했던 국민연금이 머쓱해졌겠군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연대·통합 논의를 둘러싸고 양당간의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보수대통합 운운하면서 제2의 YS 길을 가고 있다“며 비판한 반면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안 대표가) YS 아닌 DJ의 길을 가고 있다”며 “(박 전 대표가) DJP 연합의 지혜를 다시 한 번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양당의 연합이 YS의 길인지, DJ의 길인지 헷갈리기만 한데 무덤 속에 있는 두 분이 밖으로 나와 유권해석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참 난감하네요.
▲검찰이 경제부총리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여 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경환 의원의 자택과 의원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검찰의 칼 끝이 최경환 의원을 겨냥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지 1주일 지났는데요, 뒤늦게 압수 수색한들 수사에 도움이 될만한 게 남아 있을까요. 더구나 수수 의혹은 3년 전의 일인데요. 검찰 소환 통보 즈음 기계적으로 압수 수색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해 망신주는 검찰의 케케묵은 관행, 언제까지 되풀이할 건가요.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모든 대기업집단을 대상으로 공시 의무이행 여부를 전수 점검한다고 합니다. 점검 대상을 전체로 늘리면 중대 범죄행위 적발이 더 많아질 것으로 공정위는 기대하고 있다는데요. 이는 기업집단국이 9월 공식 출범하면서 담당 인력이 2명에서 11명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라는데요. 공무원 숫자가 늘어나면 그만큼 일거리나 세금 징수가 덩달아 늘어난다는 옛말이 하나도 틀린 게 없나 봅니다.
▲교육부가 지진 피해를 본 포항 지역 4개 수능 고사장을 변경했습니다. 강한 여진에 대비해 경북 영천 인근 지역에도 예비시험장을 마련했다는군요. 지진으로 인한 피해와 수능장 변경으로 포항 수험생들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요. 어려운 환경이지만 힘내서 수능 대박 이루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