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AI 급속 확산… 순천 이어 강원도 위험

순천 철새 분변서 고병원성 확진

양양 남대천서도 바이러스 검출

전라북도 고창의 육용오리 사육 농가와 전라남도 순천의 야생 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확진된 데 이어 강원도 양양 남대천에서도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순천을 포함한 충남·경기·전북에서도 이미 야생 조류 분변 등에서 H5형 항원이 확진된 데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까지 AI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0일 전남 순천시 도사동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인 H5N6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 16일 강원 남대천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 대한 중간검사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농식품부에 통보했다. 고병원성 여부는 검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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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13일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7일 발표한 바 있다. 야생 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올해 9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날 강원 남대천에서도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평창올림픽이 개최되기 이전에 AI가 강원까지 확산하는 상황이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강원 남대천에서 채취된 야생 조류 분변 AI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는 3∼5일 정도 걸려야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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