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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건 원장의 탈모 이야기-2]스트레스는 왜 독일까

모세혈관 축소시켜 모발 영양공급 감소

몇 년간 스트레스 받으면 스트레스성 탈모

밝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도 좋은 탈모 예방법

옥건 옥건헤어라인의원 원장옥건 옥건헤어라인의원 원장




“손에 달린 건 손가락이고


발에 달린 건 발가락인데

머리에 달린 건 왜 머리카락일까?

머리가 손이나 발보다 날카로워서 그럴 거야

늘 이것저것 계산하느라 신경이 곤두서 있으니

날카로울 수밖에

머리에게 손처럼 따뜻해 지라고 해봐

머리에게 발처럼 무덤덤해 지라고 해봐


그러면 곧 머리가락이라는 제 이름을 찾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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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발가락처럼 머리카락도 빠지는 일이 없을 거야”

얼마 전에 읽은 정철이라는 카피라이터의 글 이다.

모발이식이 업인 필자에게는 정말 공감 가는 내용이었다.

병원에서 탈모 환자들을 상담하다 보면 혼자서 남모르게 온통 탈모에만 신경을 쓰느라 정말 심한 경우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집착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빠질 모발이 덜 빠지는 것은 아니니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위 글에서처럼 무덤덤하게 마음을 편히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줄어 탈모 방지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는 왜 탈모를 야기시킬까?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은 모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모발은 모세혈관으로부터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아 세포분열을 통해 자라게 되는데 스트레스 호르몬은 모세혈관을 축소시켜 모발의 영양공급을 감소시킨다. 세포분열을 하는 기관은 우리 몸에 몇 군데 없는데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영양공급감소라는 것은 공장으로 말하면 기름이 부족한 것으로 모발을 만드는 공장은 가동이 자꾸 중지 되어 모발은 힘을 잃거나 빠지게 된다.

그렇지만 일시적인 스트레스는 탈모와 별로 상관이 없고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대부분 탈모로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 군대에서처럼 몇 년 간 스트레스를 계속 받거나 직업상 매일 스트레스를 받는 다면 스트레스성 탈모가 생길 수 있다.

같은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그냥 웃어넘기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계속 괴로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후자의 경우 삶도 힘들겠지만 탈모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밝게 긍정적인 자세로 사는 것이 그 무엇보다 좋은 탈모 예방법이다. 내가 치료 해드린 어떤 분은 모발이식 수술 후에 취미로 현대무용을 시작하셨는데 수술 하고 나서 삶 자체가 즐겁다고 기뻐하셨다. 얼마 전에는 현대무용공연을 한다고 초청하셔서 가보기 까지 했는데 내가 보기에는 수술 후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 부분도 있겠지만 댄스의 영향도 큰 것 같다.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면 고민거리에서 한 걸음 떨어져 취미 생활을 가져 보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한 방법일 수 있다./okhairline@naver.com

옥건 원장은…

▲가톨릭의과대학 졸업 ▲옥건헤어라인의원 원장 ▲국제모발이식학회(ISHRS) Best Practical Tip 수상

외부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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