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드론을 통한 새로운 수익창출에 나선다. 지금까지 드론은 조종자 시야 내에서만 운행 가능했지만 지난 10일 드론 특별 승인제 시행 후 안전기준만 충족하면 야간이나 비가시권 비행이 가능해졌다.
LG유플러스는 21일 용산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관제센터에서 클릭 한 번으로 구동 가능한 자율비행 드론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실종 아동을 자율비행 드론을 통해 3분 만에 찾아낸 뒤 안전요원에게 연결해주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드론은 실종 아동을 찾는 과정에서 찍은 고화질(HD) 영상을 IPTV로 전송하기도 했다.
드론이 비행하는 동안 클라우드 관제시스템에는 전파세기, 드론 비행속도, 배터리 잔량, 풍향 및 풍속, 날씨정보 등이 실시간으로 나타났다. 권용훈 LG유플러스 드론팀장은 “축구장 20여개 넓이에 달하는 상암동 하늘공원과 같은 곳을 빠르게 수색하는데 드론만한 솔루션은 없다”며 “실종된 아동을 찾는 것과 같은 사회공헌 분야에도 클라우드 드론 관제 시스템활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망만 연결돼 있다면 거리제한 없이 관제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원터치로 비행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5G 시대에는 더 선명한 8K급의 초고화질 영상을 지연 없이 전송할 수 있어 활용영역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드론 관제 시스템은 드론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항공기의 관제시스템처럼 운용이 가능케 한다.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으로 웹으로 접속해 이용 가능하며 한 대의 드론을 여러 사람이 동시에 모니터링 하거나 한 사람이 여러 개의 드론을 띄우는 것도 가능하다. 비행 도중 다른 드론이나 비행체, 조류 등을 인지하면 그 자리에서 멈추는 기능이 탑재됐으며 비행 상황에 따라 선회비행, 긴급 귀환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드론은 산업용 드론 제조업체인 프로드론과 손잡고 개발됐으며 관제솔루션은 테라드론과 LG유플러스가 담당한다.
최주식 LG유플러스 부사장은 “향후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해 2018년까지 3D지도, 상공 전파 지도, 실시간 드론길 안내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며 “다가오는 5G 시대에는 드론을 관제하는 웹서버와 드론간의 처리반응 속도가 빨라져 안정적으로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