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임명하자 중소벤처업계에서는 기대 어린 환영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홍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한 뒤 국무회의에 참석시켰다. 이에 따라 새 정부 출범 195일 만에 새 정부 1기가 완성된다. 이는 역대 가장 늦게 초기 내각이 꾸려진 국민의 정부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신임 장관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창업과 스마트공장 확산에 앞장서고, 대기업의 기술탈취 근절 등 대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환경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추진에 따른 중소자영업자 부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도 적극 추진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중소기업 현장은 물론 국무위원으로서 정부 각 부처와 정치권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중소기업 정책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하고 대기업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중소기업중심의 바른시장 경제구조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벤처기업협회는 “그동안 중소벤처기업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오랜 공석으로 인한 업계의 우려와 정책 지연상황을 마무리 짓고 조직 정비와 전열을 가다듬어 본격적인 중소벤처기업 정책개발과 지원체계의 가동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협회는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선순환 혁신벤처생태계’를 조성하여 민간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벤처창업을 활성화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민 영역의 기대수준에 부응하지 못했던 규제개혁과 벤처투자·회수시장 활성화, 창업안전망 구축과 공정거래 확립 등의 필수 선결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혁신벤처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건준 벤처협회장은 “창업-투자-성장-회수의 선순환벤처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회수시장(M&A, IPO)의 중요성에 대한 정부 범부처간 확고한 동의가 필수적”이라며 “정부부처 내 세제 및 금융당국은 이에 대한 컨센서스가 이뤄지지 않아 세부 제도개선에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안 회장은 “신임 장관을 중심으로 한 중소벤처기업부가 혁신성장의 컨트롤타워로서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련부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주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기업들도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정신과 지속적인 혁신 노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달성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