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콤 사장 후보, 40년만에 내부 출신

정지석 KLID 본부장 선임

노조 "선임땐 총파업"...진통 예고

정지석 코스콤 사장 후보자./사진제공=코스콤정지석 코스콤 사장 후보자./사진제공=코스콤


정지석(사진)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 본부장이 코스콤 신임 사장으로 선정됐다. 주주총회가 남아 있지만 단독 후보로 추천돼 코스콤 사장으로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노조가 주총에서 정 본부장을 선임할 경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증권전산 전문사인 코스콤이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주식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콤 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 20일 제3차 회의를 개최해 면접 심사를 실시한 결과 정지석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정책기술본부장을 사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추천위는 23일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 본부장을 코스콤 사장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이 코스콤 사장이 될 경우 코스콤 출범 40년 만에 처음 내부 출신 사장이 탄생하게 된다. 정 후보자는 코스콤에서 기술연구소장·경영전략본부장·시장본부장·인프라본부장·정보본부장 등을 지냈다.


내부 출신 선정에도 코스콤 노동조합은 불투명한 선임 과정과 내부직원들의 반발을 이유로 강력 반발하며 총파업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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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노조는 22일부터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4개 본부별로 연차투쟁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차투쟁에도 불구하고 23일 주총에서 선임이 확정되면 코스콤 전체 직원 700중 460명이 가입돼 있는 코스콤 노조는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자본시장에서 들어오는 주문의 경우 코스콤 시스템을 거쳐야 하고 통신 네트워크망도 코스콤이 관리하고 있어 파업은 자본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줄 수 있다.

이에 대해 코스콤 관계자는 “자본시장 시스템 안정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필수운영인력인 250여명을 업무에 상시 투입해 시스템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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