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임모(21)씨와 정모(21)씨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훔친 휴대전화를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김모(32)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울 동작구와 구로구의 휴대전화 판매장 3곳에 침입해 현금 450만원과 휴대전화 160대 등 6,4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정용 손 망치를 이용해 유리창을 부순 뒤 잠금장치를 풀고 매장에 들어가 휴대폰 등을 훔쳤다. 범행을 마칠 때까지 걸린 시간은 3분 가량에 불과해 검거무인 경비 시스템이 작동했지만 이들을 잡을 순 없었다. 훔친 휴대전화는 인천의 장물업자인 김씨가 사들였다. 이들은 범행으로 부정하게 번 돈을 외제 차 구매 등 유흥비에 탕진했다. 경찰은 이달 11일 유흥비를 벌기 위해 추가 범행을 모의하던 일당을 잠복 수사 끝에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