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주관으로 실시된 지난해 지역특구 운영성과에 대한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의 심의 결과 하동야생녹차산업특구가 전국 13개 우수특구에 포함됐다고 21일 밝혔다.
지역특구는 지역 여건을 반영한 지역특화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일정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완화 등 일반적인 규제적용에 특례를 인정하는 제도로, 2004년 처음 도입돼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이번 평가는 지역별 자체평가에 이어 1차 중소벤처기업부의 전문가 평가에서 32개 특구가 선정됐으며 2차 현장방문 및 정책평가를 통해 13개 지역특구가 우수 특구로 최종 선정됐다.
하동군은 발효차의 유통기한을 폐지하고 제조일자를 표시토록 하는 ‘식품 등의 표시기준’ 개선을 통해 차 생산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해소하고 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군 관계자는 “하동야생차가 국가중요농업유산에 이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상황에서 우수특구로 선정돼 녹차산업 발전에 큰 성과를 이루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녹차산업 시책발굴을 통해 세계적인 차 산업 메카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동야생녹차산업특구는 2006년 녹차 부문에서 전국 1호 특구로 지정됐으며, 이후 2007년과 2012년에도 우수특구로 선정되는 등 특구발전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동=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