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편의점 '해외 로열티 시대' 열렸다

BGF리테일 이란에 CU 오픈

독자 브랜드로 5년만에 성과



한국 편의점이 해외 진출을 통해 로열티 수입을 벌어들이는 시대가 열렸다.

BGF리테일(027410)이 운영하는 CU는 21일 업계 최초로 이란 테헤란에 ‘써데기예 (Sadeghiye)’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7월 이란 엔텍합 투자그룹 내 신설법인 ‘이데 엔텍합’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매장 규모는 250㎡(약 75평)로 편의점과 패스트푸드 카페가 결합 된 형태다. 한국에 있는 일반 매장보다 먹거리 상품을 크게 강화했다. 현지 브랜드명은 ‘나의 선택 CU’란 의미인 ‘엔텍합애만CU’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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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편의점이라는 업태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1호점 공사 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는 후문이다. 관련 내용이 현지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점포 오픈 전에 예상하지 못한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BGF리테일은 이번 해외 진출로 직접 로열티 수입을 벌어들이는 기업이 됐다. 1990년부터 일본 훼미리마트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브랜드를 사용하다가 2012년 CU라는 독자 브랜드로 탈바꿈한 뒤 5년 만의 성과다.

홍정국 BGF리테일 부사장은 “이란은 인구 8,000만 명의 중동 최대 시장이며, 특히 테헤란은 인구 1,500만 명에 이르는 거대 도시로 치안 및 도시 제반 여건이 우수하다”며 “성공적으로 이란 시장에 안착한 후 신흥 시장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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