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용인시가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한 사례들이다.
용인시는 21일 최근 3년여 동안 기업들을 안내하거나 직접 규제를 풀어 애로를 해소한 주요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에 해결된 기업들의 애로는 20~30여년씩 묵은 것들이 많다. 문제를 해결한 기업들은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주목된다.
아모레퍼시픽은 회사가 급성장함에 따라 기흥구 보라동 일대 기존 연구소 확장과 신규 제조설비 투자가 시급했지만 기존 연구소는 자연녹지지역에 있고 일부가 공원으로 묶여 있어 신·증축이 불가능했다.
시는 민간이 공원용지 면적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하면 나머지 토지를 다른 용도로 개발할 수 있는 규정을 활용하도록 조언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보라동 일대에 공원을 조성하고 남는 토지와 기존 연구시설 용지를 합쳐 23만1,764㎡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연구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시 차원에서 풀 수 있는 규제는 과감하게 풀어 기업들을 지원했다.
녹십자는 지난 50여년간 근거지였던 기흥구 구갈 역세권이 개발되자 백신공장은 전남 화순으로, 일반의약품은 충북 오창으로 이전했다. 하지만 지방이전 후 인력확보에 어려움이 커 신규 사업인 셀센터 만큼은 본사가 있는 용인에 추진하려 했으나 기흥구 보정동 부지가 도시계획시설로 묶여 연구소 이외 용도는 들어올 수 없었다. 사정을 알게 된 시는 2015년 4월 녹십자홀딩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시계획시설을 폐지해 이곳에 셀센터를 열게 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기업들을 유치하려면 삼고초려가 아니라 오십 번, 백 번이라도 찾아가야 한다”며 “기업 차원에서 풀 수 없는 문제들을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풀어줘야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