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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패키징 경쟁률 2.74대 1... 흥행 실패

삼양사의 자회사이자 국내 1위 음료 페트병 제조사인 삼양패키징이 2.74대 1로 저조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0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일반 공모에서 삼양패키징의 최종 경쟁률은 2.74대 1을 보였다. 앞서 지난 13~14일 총 529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삼양패키징은 16.73대 1로 예상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기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가는 2만6,000원, 공모금액은 총 1,194억8,000만원으로 확정됐다.


삼양패키징은 페트 용기 제조와 페트병에 내용물을 무균 상태로 넣는 무균충전(어셉틱, Aseptic) 방식 음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이 주력 사업 분야다. 1979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페트병 생산을 시작했고 이후 내압·내열 용기, 어셉틱 충전 시스템 등 사업 범주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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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시장에서는 삼양패키징 등 대형 5개사가 국내 페트병 용기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삼양그룹 계열 알짜 자회사라는 점이 흥행 가능 요인으로 꼽혔지만, 이번 일반 공모 대상 주식이 신주가 아닌 구주라는 점 때문에 인기가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삼양패키징은 삼양사에서 지난 2014년 분할해 별도 자회사로 설립되고, 이듬해인 2015년 SC PE가 보유하고 있던 효성 패키징 부문과 합병했다. 합병 이후 SC PE는 삼양패키징 지분 49%를 갖게 됐으며, 이번 일반 공모는 SC PE의 구주를 공개한 것이다.

삼양패키징은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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