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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필수가전’ 공기청정기 시장, 겨울철에도 활기 지속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의 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공기청정기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봄, 가을에 사용하는 계절가전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최근 몇 년 새 연중 지속되는 중국발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의 영향으로 계절 구분 없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은 실내 활동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난방 등의 이유로 환기가 어려워 실내 공기 관리를 위해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사계절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은 공기청정기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 2013년 3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1조 5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EMW는 필터 교체가 필요 없는 공기청정살균기 ‘클라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공기를 필터로 여과해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일반 공기청정기와는 달리, 백금 촉매에 250도까지 열을 가해 살균과 탈취 반응을 일으켜 공기 중 유해 물질을 근본적으로 태워 없애는 것이 특징이다. 백금 촉매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필터 교환에 따른 유지 비용이 들지 않는다. 공기 살균을 통해 VOCs, 세균, 일산화탄소, 악취, 바이러스 등 환경유해물질을 제거하고, 물 필터를 통해 미세먼지도 효과적으로 걸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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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는 공기청정과 가습이 동시에 가능한 '자연가습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강력한 공기청정 기능과 함께 전기분해를 통해 살균된 물을 이용한 기화식 가습방식으로 세균 걱정 없는 청정 가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겨울철 빨래를 널어 실내 습도를 관리하던 방식과 같은 자연 증발 현상을 이용한 가습방식과 전기분해를 통해서 미생물이 없는 안전 가습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미세먼지 측정 정확도를 2배 높인 2018년형 ‘블루스카이’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문 계측 장비에 사용되는 '레이저 PM 1.0센서'를 적용해 지름 0.3㎛크기의 미세먼지까지 측정해낸다. 디지털 센서가 적용됐던 기존 제품은 0.8㎛까지 측정할 수 있었다. 제품 상단 '청정라이팅'은 4가지 색상으로 공기 청정 정도를 한눈에 보기 쉽게 알려준다.

캐리어에어컨은 18단계 바람 조절이 가능하고 대형 평형대에서 사용이 가능한 상업용 ‘제트 18단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2개의 이중구조팬을 적용해 깨끗한 공기를 최장 15미터까지 빠르고 넓게 배출해 주고 1단계부터 18단계로 바람세기 조절이 가능하다. 사용 면적은 123㎡로 학교나 의료시설, 군부대, 국공립시설, 사무실, 어린이집, 가정 등에서 쓸 수 있다.

EMW 클라로 관계자는 “봄, 가을뿐만 아니라 실내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에도 공기청정기의 필요성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가전업계에서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기능의 제품들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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