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의 ‘디스보다 피스! 힙합 킹스맨’ 특집에는 브랜뉴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이 출연했다. 대표 라이머부터 작곡가 키겐, 래퍼 한해, MXM 임영민과 김동현이 출연해 서로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먼저 임영민과 김동현은 자신들의 유닛 데뷔를 성사시켜준 라이머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라이머는 임영민이 마음고생을 겪으면서도 묵묵하게 잘 버텨준 것과 김동현의 의젓한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임영민은 “탈락한 날 대표님이 말없이 엄지를 들어주셨다. 감정이 북받쳤다”며 훈훈하게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가하면 깨알 같은 폭로전도 있었다. 라이머가 SNS를 너무 사랑해 소속 아티스트들을 난처하게 만들 때도 있던 것. 김동현은 비공식 스케줄이나 아이돌로서 준비 안 된 모습일 때도 사진을 찍어 올린다며 당황스럽다고 털어놨다. 라이머는 “내 애들 사진 내가 올리겠다는데”라며 아버지의 마음을 강조했다.
한해 역시 라이머를 향한 폭로전을 이어갔다. 다만 그 수위는 아이돌인 MXM 보다 더 높았다. 한해는 “라이머는 겉모습과 달리 트리플 A형으로 소심하다. 래퍼로서 망했고 마흔 넘어 훅 갔다”며 그야말로 ‘내일 없는’ 디스를 펼쳤다. ‘쇼미더머니6’ 출연 이후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며 “재계약이 얼마 안 남았다는 걸 알았다”고 재치 있게 덧붙였다.
최근 신혼여행을 다녀온 라이머의 연애와 결혼 이야기도 들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진정한 아버지의 자격을 얻게 된 것. 녹화 3일 전, 2주간의 신혼여행을 다녀온 라이머는 신혼여행 사진부터 결혼식 영상까지 공개했다. 아내 안현모까지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해 부부의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라이머의 프러포즈 현장에 있던 한해는 “그렇게 형편없는 프러포즈는 처음”이라며 “마지막에 대표님이 직접 쓴 16마디 랩을 했다. 오그라드는 가사에 그걸 지켜보던 아티스트들끼리 꼬집고 난리가 났었다”며 끝까지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